
불운의 트로이메라이
나에게 닿으면 화상 입어버린다고~
카르마
カルマ
Karma
인간 | 딱히 없다. 사람들 마음대로 생각하라는 듯하다.
22세 | 176cm 61kg
일본
여분 가면 한 개
안대
펜
노트


성격
그를 잘 아는 주변인들은 그를 보고, 뭘 믿고 까부는 건지 모르겠다고 입모아 말한다.
- 여유롭다.
진지하지 못하다. 자신의 판단 하에 농담이라고 생각되는 일은 끝까지 농담으로 받아친다. 하지만 판단이라는 게 꽤 제멋대로라 문제가 된다.
조급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자기를 좀 보고 배우라고 한다. 뻔뻔할 정도로 느긋하다.
여유롭지만 차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와 같이 지내다보면, 여유와 차분은 동시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 자존감이 높다.
어떻게 보면 자기중심적인 사람 같기도 하다. 언젠가 태양에 가고 싶어한다. 모든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도니까. 이런 말을 하면 남들은 이상한 아이라며 웃어넘겼다. 과연 진심으로 한 말일까?
이런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 말을 완전히 듣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차이를 안다.
자존감이 높지만 자존심까지 세지는 않은 듯하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긴다면, 그냥 마음 놓고 자기 탓을 하라고 한다. 남의 탓으로 돌릴 때의 그 후련한 기분을 자신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해도 어차피 정말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반대로 남이 먼저 자기 탓을 하면 난 아무 것도 안 했는데 그게 왜 내 탓이냐고 화낸다. 약자에겐 약하고 강자에겐 강한 편.
- 아이같다.
사적인 상황에선 누구보다 변덕스럽고 막무가내인 그였다. 흔히 마이웨이라고 하는 그거다.
가끔씩 농담조로 화나지 않았는데도 화난 척하고, 떼를 쓰곤 했다. 어렸을 적부터 가족의 사랑과 보호를 아낌없이 받으며 자라온 티가 난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생각이 어릴 수가 없다.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돕지만, 가망이 없는 일에는 포기가 빠르다.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확실하게 말한다. 그야말로 단순한 사람이다. 단순한 만큼 친해지기도 쉽다.
선과는 거리가 멀지만, 악인 것도 아니다.
긍정적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부정적인 사람도 아니다. 그냥 자기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일 뿐이다.

특징
생일은 3월 17일.
그는 한창 따뜻해질 시기에 태어났다.
반강제적 은둔형 외톨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좋아하지만, 자신의 재능과 처지가 어떤지 잘 알기 때문에 얌전히 집에 틀어박혀있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사교 모임이라든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 얼굴... 가면을 자주 비추곤 했다.
그래서인지 사람의 손길을 꺼려하지 않는다.
동생이 한 명 있다.
동생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운이 나쁘지도 않고, 이름도 평범하게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르마는 동생을 좋아한다. 동생도 카르마를 좋아한다. 이 때문에 자신과 나이차가 꽤 나는 어린 사람을 보면 챙겨주고 싶어한다.
겉이 그럴듯한 것을 좋아한다.
그런 물건은 속이 어떻든 관심없다. 예쁘고 멋지면 그만이다.
멋진 이름도, 물건도, 장소도, 포장된 겉모습이 자기 마음에 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 사실을 굳이 티내지는 않는다. "난 예쁜 게 좋아~" 라고 말하고 다니는 쪽이 더 이상하니까.
그 외에 사람들이 주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 다 먹고 남은 사탕껍질 같은 건 받아도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받았다는 사실과 그 사람의 호의가 좋다. 5초 전까지만 해도 싫어하던 것이 상대가 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싫어하는 것은 시도 때도 없이 바뀐다.
어떤 때는 그렇게 좋아하던 애플민트향을, 어떤 때는 갈색 머리인 사람을, 어떤 때는 8이라는 숫자를 싫어했다.
이유는 없다. 변덕스러운 그다웠다.
반대로, 말했듯이 싫어하던 것을 좋아할 때도 있었다. 심지어는 담배 냄새를 좋아한 적도 있다. 가끔씩은 건강이 나빠지는 기분이 싫지만은 않을 때가 있다나...
그에게 좋고 싫고는 의미가 없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까지는 아니어도, 하여튼 수중에 돈이 많다.
이 사실은 그를 가장 유명한 불운으로 만들어주는데 한 몫 했다. 사고 친 만큼 수습도 전부 그가 했기 때문에...
다행히 세간에 그의 존재가 나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돈이 많다고 하지만 이런 집안 사정 가지고 우쭐댈 생각도 없다.
가족은 무교인데다, 미신을 잘 믿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카르마는 폭탄과 같은 존재였다. 물론 카르마도 가족의 영향을 조금 받았다. 소심한 사람을 보고 A형이냐고 묻는 둥...
의외로 깔끔한 면이 있다.
할 일이 널려있는 것은 참지 못한다. 자신의 일을 미루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자기와 관련된 일이 아닌 이상 그걸 재촉하지는 않는다.
말로만 귀찮다, 귀찮다 하지 몸은 습관처럼 자신의 할 일을 끝내놓는 것이다. 그가 매사에 느긋한 이유는 이 습관 때문이 아닐까.
그의 목소리는 장난기 넘치는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목소리다.
목소리에는 항상 그 때의 감정이 실려있다. 굳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도 목소리로 그의 기분을 파악할 수 있다. 거짓말을 해도 목소리에서 티가 난다.
말투가 경박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가볍다. 남과 이야기할 때 존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
가면을 쓴 이유는 그냥 신비주의라서... 라고 한다.
신비주의 컨셉을 밀고 있는 듯하다. 아무도 관심이 없으면 슬퍼한다. 어울려주면 좋아한다. 그는 알 수 없으면서도 알기 쉬운 사람이다.
얼굴을 확인하려고 하면 당연히 화를 낸다.